지난 3월 8일(수요일), 한국이론사회학와 중민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워크샵  “촛불정치와 사회이론‘이 중민재단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이 워크샵에선 Current Socioloy의 편집자인 Eloisa Martin 교수를 비롯해 7명의 학자들이 촛불정치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방식을 선보였다.

마틴 교수는 한국과 브라질의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한 흥미로운 비교와 더불어 현재 상황과 사회이론 간의 갭을 메우는 과제를 지적했다. 신광영 교수(중앙대)도 촛불정치에서 사회이론의 한계가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지적하면서 그 극복방향을 논의했다. 김은성 교수(경희대)와 김환석 교수(국민대)는 이 한계를 넘어서는 하나의 방안으로서 각기 신유물론의 물질문화의 관점과 행위자 연결망 이론의 관점에서 촛불정치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을 선보였다. 김보명 박사(서울대 여성연구소)는 촛불시위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서 여성혐오증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었는지를 분석했다. 중민재단의 이사장인 한상진 교수는 해방적 파국과 메타모포시스의 개념을 사용하여 촛불정치의 의미를 조명하면서 촛불정치가 기존 정치제도와 정치적 상상력의  탈바꿈을 어떻게 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김상준 교수(경희대)는 촛불시위에서 드러난 주권적 의지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민의회를 하나의 대답으로 제시했다.
2시간의 발표에 이어서 1시간 30분에 걸쳐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